남한산성
2010. 11. 27.
아침 일찍 아내와 같이 남한산성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소나무 사진에 빠져 서울 근교에 소나무를 찍을 만한 곳을 검색하니 남한산성이 나오더군요. 일기 예보에 오전에는 비나 눈이 온다고 하여 단단히 차려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전철을 타고 가는데 거리가 거리 인지라 시간이 꽤 걸립니다. 산행은 등산로 입구 - 백련사 - 남문 - 수어장대 - 마천역으로 하였습니다.
남한산성 남문(지화문) 어느새 눈쌓인 겨울입니다.
등산로 입구
위로 올라갈수록 눈이 쌓여있습니다.
올 해 눈다운 눈을 봅니다.
남문
비가 오다가 우박이 오기도 하였지만 고성을 걷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물론 아픈 역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요즘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모든 국민이 정신을 차리고 이 나라를 잘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북한산만 오르다가 성곽길을 걸으니 운치는 있으나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하는 기분입니다.
우람한 소나무들
성곽길을 걷고 있는데 서서히 구름(안개)이 끼기 시작합니다.
마음속으로 이러한 장면을 얼마나 그려왔던가?
너무 기분이 좋아 이런 사진을 수없이 담았습니다.
많은 등산객들
너무 소나무 사진만 올리는 것 같은데 저 정말 소나무 좋아합니다.
날씨가 변화무쌍하더니 여기에 오니 햇볕이 나옵니다. 우린여기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늘 산행인지 산책인지 여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